지난 1분기 기업들은 1000원의 매출을 올리고 85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으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1,525개 상장·등록법인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5%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4년 1분기 10.9%, 지난해 1분기 10.2%로 낮아졌으며 올해 1분기에도 1.7%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같은 매출액을 올리고도 기업들이 얻는 수익은 점점 떨어지는 것은 원화환율 하락과 유가상승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03년에서 2004년 평균 1,192원에서 1,148원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1,023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 역시 97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하락했습니다.

두바이유는 2004년 배럴당 38달러에서 지난해 49달러로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58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수익성 악화는 비제조업보다는 제조업에서, 제조업 가운데서도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과 제조업의 1분기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각각 9.8%, 7.7%로 1.1% 포인트, 2.1% 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은 7.1%로 0.3%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내수기업은 4.8%나 떨어졌습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들의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6.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포인트 상승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유형자산증가율은 1.1%를 기록해 0.2% 포인트 확대됐고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지난해말보다 0.7% 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인 88.5%를 기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