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카드 인수가 공개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매각방식은 물론 인수희망자들의 자금조달 규모 등도 모두 새로 정해져야 합니다.

때문에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인수희망자들 모두 금융감독위원회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위원회가 LG카드 매각이 공개매수 예외 적용이 어렵다고 판정하게 되면 산업은행의 매각작업과 인수후보자들의 인수 전략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인수후보자들은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의 방향 제시를 기다리면서 기존의 매각 방식에 맞춰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인터뷰] LG카드 인수담당자

“산업은행이 기존의 방식대로 진행할 지 공개 매수로 갈 지 정해야…”

그러나 산업은행은 일단 금융감독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처음부터 공개매수 조항을 알고 있었지만 LG카드 매각은 예외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예외 적용 판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예외 조항 적용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에 대해 예외 조항을 적용해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채권단에 포함된 금융기관의 수를 10개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지만 최종 매각가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일부 채권단의 지분 매각이 쉽게 이뤄질 지도 의문인 상태입니다.

한편 공개매수는 LG카드 채권단과의 합의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인수희망자가 지분 매집에 나설 경우 주당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공개매수 특성상 인수 물량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현재 지분을 많이 보유한 곳이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