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 초일류 시대] (2) "한국이 '아이팟' 이길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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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컨설팅 전문 업체 탠저린은 애플컴퓨터 덕에 유명해졌다.
'아이맥''아이팟' 등 애플의 주요 히트작을 탄생시킨 영국 출신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이 젊은 시절 몸담았던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30대 한국인이 탠저린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출신인 이돈태 사장(38)은 1998년 탠저린 본사의 인턴으로 시작했다가 7년 만에 사장이 됐다.
이 사장은 1997년 새한미디어(현 엠피맨닷컴)가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개발했던 때를 회상하며 "한국은 엄연히 MP3플레이어 종주국인데도 디자인 마인드가 부족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당시 새한미디어에 찾아가 "기술을 선점했으니 디자인을 보강해 세계 시장에 내놓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디자인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며 "지금까지는 양적 성장에 치우쳤지만 이제는 기술에 집착하지 말고,버릴 것은 버리고 감성이 돋보이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맥''아이팟' 등 애플의 주요 히트작을 탄생시킨 영국 출신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이 젊은 시절 몸담았던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30대 한국인이 탠저린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출신인 이돈태 사장(38)은 1998년 탠저린 본사의 인턴으로 시작했다가 7년 만에 사장이 됐다.
이 사장은 1997년 새한미디어(현 엠피맨닷컴)가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개발했던 때를 회상하며 "한국은 엄연히 MP3플레이어 종주국인데도 디자인 마인드가 부족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당시 새한미디어에 찾아가 "기술을 선점했으니 디자인을 보강해 세계 시장에 내놓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디자인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며 "지금까지는 양적 성장에 치우쳤지만 이제는 기술에 집착하지 말고,버릴 것은 버리고 감성이 돋보이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