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포항공대(포스텍) 주변 180여만평 규모의 지곡산업단지를 '포항 R&D(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본격 나섰다.

포항시는 14일 지난해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부족해 무산된 포항 R&D특구 지정을 재추진하기 위해 경북도와 포스코 포스텍 등 지역 산·학·연과 연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해 양성자가속기를 유치한 경주시 건천을 묶어 '경주·포항 R&D 특구'를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포항시는 또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포항 테크노파크,나노기술집적센터 등이 연결된 지곡연구단지를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인프라 단지임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홍보 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연구소와 대학 기업 등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고 첨단 과학인프라가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대전의 대덕단지에 버금가는 R&D특구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