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미국 기업경기실사 지수(MSBCI)가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일 모건스탠리증권이 산업 전망 등을 토대로 매월 발표한 미국 기업경기실사지수가 6월들어 43%를 기록하며 전달대비 20 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월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밑돈 것이며 사스(SARS) 공포나 이라크 전쟁이 극에 달했던 2003년 4월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카트리나 지원책으로 올 1분기 과열경기 후 어느정도 주춤거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보다 심각한 둔화로 나타났다"고 설명.

이제 시장의 관심이 경기 둔화 기간에 집중됐으나 곧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다만 사전 주문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집계되고 고용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선행지표는 긍정적이라고 강조.

모건은 "저성장과 고물가 사이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시장의 불안을 해소시키기에 미흡한 지표이나 현재-선행 지표간 불일치는 경기 급랭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며 조심스런 낙관론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