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20~30대도 자궁경부암 방심못한다‥여성 매년 검진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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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20~30대도 자궁경부암 방심못한다‥여성 매년 검진필요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사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의 판매를 승인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머크는 미국에서 이 약을 조만간 시판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2008년께 판매할 예정이다. 영국의 대형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서바릭스'를 3상 임상시험 중이며 연말께 FDA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세계적 제약사들이 자궁경부암 백신에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이 질환의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매년 50만명에게 발병,30만명이 사망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기준으로 여성암 가운데 10%로 4위이지만 매년 인구 10만명당 20명꼴로 약 4000명 정도가 발병,10만명당 4.5명이 사망한다.
자궁경부암은 HPV라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HPV는 주로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100% 예방되지 않는다고 한다.
HPV에 감염됐다고 반드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경부암의 70%는 HPV 가운데 16,18형과 관련되어 있다.
감염돼도 암으로 발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20~30대 젊은층 발병늘어=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은 어린 나이에 결혼하거나 성생활을 일찍 시작한 여성,성관계가 문란한 여성에게 발생위험이 높다고 한다.
보통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층에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잘 알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증상이 나타난다.
흔한 증상은 출혈이다.
만약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적으로 출혈이 있거나 폐경 후 질 출혈을 보일 때 일단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져도 의심해 볼 수 있다.
○20세 이상 매년 검진을=자궁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100%,1기 말에는 80~90%에 이른다.
국립암센터의 권고안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가 최근 10~60대 여성 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40대 여성 10명 중 6~7명은 정기 검진을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법에는 자궁경부 세포검사(Pap테스트)가 대표적이지만 완벽하지 않다.
보다 정확한 검사는 자궁경부에 초산을 도포한 후 촬영하는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나 자궁경부를 6~40배 확대해 관찰하는 자궁경부-질 확대경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성 경험 전에 투여해야 효과=가다실은 HPV바이러스가 자궁점막층이나 성기 주변에 침투해 일으키는 자궁경부암이나 성귀사마귀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가다실은 9~26세의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성관계를 갖기 전 연령대(미국의 10~11세)의 소녀들에게 투여했을 때 효과가 좋다고 머크사는 밝혔다.
이 백신은 6개월간 3차례 투여하며 비용이 35만원(350달러) 선으로 비싼 편이다.
도움말=박종섭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세계적 제약사들이 자궁경부암 백신에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이 질환의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매년 50만명에게 발병,30만명이 사망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기준으로 여성암 가운데 10%로 4위이지만 매년 인구 10만명당 20명꼴로 약 4000명 정도가 발병,10만명당 4.5명이 사망한다.
자궁경부암은 HPV라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HPV는 주로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100% 예방되지 않는다고 한다.
HPV에 감염됐다고 반드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경부암의 70%는 HPV 가운데 16,18형과 관련되어 있다.
감염돼도 암으로 발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20~30대 젊은층 발병늘어=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은 어린 나이에 결혼하거나 성생활을 일찍 시작한 여성,성관계가 문란한 여성에게 발생위험이 높다고 한다.
보통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층에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잘 알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증상이 나타난다.
흔한 증상은 출혈이다.
만약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적으로 출혈이 있거나 폐경 후 질 출혈을 보일 때 일단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져도 의심해 볼 수 있다.
○20세 이상 매년 검진을=자궁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100%,1기 말에는 80~90%에 이른다.
국립암센터의 권고안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가 최근 10~60대 여성 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40대 여성 10명 중 6~7명은 정기 검진을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법에는 자궁경부 세포검사(Pap테스트)가 대표적이지만 완벽하지 않다.
보다 정확한 검사는 자궁경부에 초산을 도포한 후 촬영하는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나 자궁경부를 6~40배 확대해 관찰하는 자궁경부-질 확대경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성 경험 전에 투여해야 효과=가다실은 HPV바이러스가 자궁점막층이나 성기 주변에 침투해 일으키는 자궁경부암이나 성귀사마귀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가다실은 9~26세의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성관계를 갖기 전 연령대(미국의 10~11세)의 소녀들에게 투여했을 때 효과가 좋다고 머크사는 밝혔다.
이 백신은 6개월간 3차례 투여하며 비용이 35만원(350달러) 선으로 비싼 편이다.
도움말=박종섭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