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출범한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삼지모)'이 12일 첫 회의를 열었다.

삼성그룹은 이날 낮 1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와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등 삼지모 멤버 8명 등이 모인 가운데 삼지모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인령 총장과 방용석 전 노동부 장관,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등 삼지모 참여인사 8명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측에서는 이학수 실장을 비롯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이종왕 법무실 고문(사장),김순택 삼성SDI 사장,이수창 삼성생명 사장,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전략위원회(옛 삼성기업구조조정위원회)' 위원 중 8명이 참석했다.

전략위원회 위원인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불참했다.

이날 회의는 이학수 실장이 △삼성그룹이 처한 경제·사회 현안 △삼지모의 운영 방향 △향후 회의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삼지모 참여인사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실장은 회의가 끝난 뒤 "삼지모에 참여한 분들과 서로 얼굴을 익히는 자리였고,앞으로 많은 조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