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 패배 후 새 여당 대표로 선출된 김근태 당의장이 실용 노선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잇달아 부동산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박 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신임 김근태 당의장의 취임 일성은 서민경제 활성화입니다.

첫째도 서민경제, 둘째도 서민경제라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가적인 경제성장과 일자리 확보, 투자 활성화 등도 강조했습니다.

실용주의적인 색채를 분명히 드러낸 가운데, 여권의 비대위 소속 의원들도 잇달아 정부 정책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비대위 상임위원인 김부겸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 때문에 현행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은 치열하게 토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상임 비상대책위원인 이호웅 의원도 주택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1가구 1주택에도 보유세를 많이 물리는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열린 여당의 제1차 비상대책기구 회의에서도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전념을 강조하며 경제 관련 인사로 구성된 서민경제회복추진본부를 당의장 산하에 두기로 했습니다.

당의장 비서실장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 CEO 출신의 이계안 의원이 뽑힌 것도 경제 우선을 반영합니다.

여당 지도부는 이처럼 실용적 노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동산과 세제 관련 정책은 참여정부의 기조와 방향이 옳다며 총론에서는 이견이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