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에는 기업들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고용전망지수(EPI)가 104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분기 EPI 108보다 낮은 것이다.

상의는 특히 2분기 실제 고용 실적치는 100 미만인 99에 그쳐 기업들의 경기 위축 분위기가 반영됐다고 분석됐다.

EPI는 기업의 고용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조사 분기 고용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걸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3분기 고용 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기기(133)의 고용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120) 비금속광물(115) 조선(114) 기계(113) 음식료(110) 등도 고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의복·모피(97) 섬유(91) 가죽·가방·신발(86) 등의 업종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분기 101에서 3분기 104로 높아져 고용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나온 반면 중소기업은 110에서 104로 낮아졌다.

또 환율의 영향으로 내수기업(106)과 수출기업(96)의 고용 전망이 엇갈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