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의 '하이트'는 1993년 출시 후 3년 만에 40여년간 이어온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꾼 돌풍의 주인공이다.

하이트는 국내 마케팅계에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1998년에는 조선맥주에서 하이트맥주로 사명까지 바꾸게 했다.

하이트의 성공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시장점유율로도 대변된다.

1996년 점유율 40%의 벽을 허물며 업계 1위에 올라선 하이트는 이후 승승장구해 현재 6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11년째 수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3월 풍부한 맥주향과 부드러운 맛을 위해 새로운 공법을 도입한 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독특한 맞춤식 발효시스템으로,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신선도 유지 시스템(Fresh Taste Keeping System)이 새 공법의 핵심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제품 맛의 안정성과 유통기간 중 신선함을 최대한 연장시켜 맥주의 향미를 기존보다 50% 증진시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브랜드 슬로건도 '오픈업 하이트(Open Up! Hite)'로 바꿔 소비자의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함께하는 친근함을 강조했다.

'오픈업'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과 함께 하는 자리,마음을 열고 세상과 만나는 자리에 하이트맥주가 늘 함께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패키지 라벨 디자인도 시원함과 역동성이 돋보이도록 새단장했다.

브랜드명을 소문자(hite)로 바꾸면서 나선 형태로 처리,동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도록 했다.

하이트만의 특징인 온도계 마크는 위치를 주상표로 옮기면서 슬로건을 나타내는 '오픈마크'로 변경했다.

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은 "슬로건에서 표방하는 것처럼 하이트가 바쁜 생활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오픈업'하게 하는 매개가 되도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