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일자) 경기침체속 물가불안 가능성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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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5가지 요인'은 주목해볼 만한 분석이다.
이 신문은 인플레 없는 성장여력이 고갈(枯渴)된 데다 고에너지 비용구조의 정착,중국 저가상품 공급의 한계,과잉 유동성,그리고 인플레 기대심리 등을 그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는 세계경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그대로 해당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정책적 시사점을 준다고 하겠다.
사실 그동안 국제유가가 그렇게 치솟았는데도 물가 걱정은 그다지 크지 않았고,이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 산업구조의 변화나 원화 강세,그리고 에너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은 바 컸다고 하겠지만 그보다 중국산 저가 공산품은 물론 농수산물의 범람이 물가압박을 완화시킨 요인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고유가를 감내할 여력이 바닥난 것도 사실이고,특히 시중의 과잉유동성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가 항상 인플레 유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셈이다.
때문에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한층 높여야 할 때인 것만은 틀림없다.
엊그제 한국은행이 단행한 금리인상도 그런 우려(憂慮)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물가압력이 초과수요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비용상승에 의해 견인될 것이란 점이다.
다시 말하면 경기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이 아니라 경기침체속의 물가상승인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매우 크고,따라서 물가불안 때문에 무턱대고 금리를 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무엇보다 이 점을 유의해 재검토되지 않으면 안될 이유다.
이 신문은 인플레 없는 성장여력이 고갈(枯渴)된 데다 고에너지 비용구조의 정착,중국 저가상품 공급의 한계,과잉 유동성,그리고 인플레 기대심리 등을 그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는 세계경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그대로 해당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정책적 시사점을 준다고 하겠다.
사실 그동안 국제유가가 그렇게 치솟았는데도 물가 걱정은 그다지 크지 않았고,이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 산업구조의 변화나 원화 강세,그리고 에너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은 바 컸다고 하겠지만 그보다 중국산 저가 공산품은 물론 농수산물의 범람이 물가압박을 완화시킨 요인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고유가를 감내할 여력이 바닥난 것도 사실이고,특히 시중의 과잉유동성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가 항상 인플레 유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셈이다.
때문에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한층 높여야 할 때인 것만은 틀림없다.
엊그제 한국은행이 단행한 금리인상도 그런 우려(憂慮)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물가압력이 초과수요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비용상승에 의해 견인될 것이란 점이다.
다시 말하면 경기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이 아니라 경기침체속의 물가상승인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매우 크고,따라서 물가불안 때문에 무턱대고 금리를 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무엇보다 이 점을 유의해 재검토되지 않으면 안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