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 금리 인상에 가세,기준금리를 현행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ECB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5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올 3월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렸고 이번에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 2.75%는 2003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12월까지 ECB가 기준금리를 3.2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터키 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종전 13.25%에서 15.0%로 1.75%포인트 인상했다.

터키가 금리를 올린 것은 5년 만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