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콜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국내 증시는 낙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한때 1240선이 무너졌습니다.

부동산 관련 과잉유동성을 차단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이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며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인은 오전장 한때 선물시장에서 소폭의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9시40분경 순매도로 돌아선 이후 매도규모가 늘어나면서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콜금리 인상이 발표된 10시30분 이후에는 매도규모가 3천계약이상 급증하며 10시45분 기준 8800계약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지수 역시 콜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1250선이 무너지며 10포인트 이상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외국인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매매도 150억 순매수에서 350억원대의 순매도로 전환되며 지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치못한 콜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충격을 주겠지만 지수 낙폭이 지나친만큼 추가적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설비투자와 개인소비 위축 등 역효과가 우려됨에 따라 경기 둔화로 인한 불안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