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등 역대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 플레이들이 오는 10일(한국시간) 뮌헨 월드컵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식 자리를 빛낸다.

dpa통신은 7일 펠레와 마라도나를 비롯해 역대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170여명이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에 앞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을 3차례(1958, 1962, 1970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던 펠레는 개막식 때 독일 출신의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와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입장한다.

또 1974년 서독 대회 때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서 2-1 승리로 독일에 첫 우승컵을 안겼던 22명의 선수들도 개막식에 초청됐다.

이 밖에 마라도나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 우루과이 대표로 참가해 결승전 상대였던 브라질을 2-1로 꺾고 우승했던 멤버 중 생존한 최고령(79세)인 알시데스 기기아도 개막식에 참석한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선수들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며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개막식 환영 연설은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 개막 선언은 독일 수상 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