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주택건설업체들이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집을 무료로 고쳐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3년째라고 합니다.

공사현장을 유은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붕을 새로 짓고 벽을 쌓고 창틀과 문을 바꾸는 등 집안 구석구석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것은 중견 주택건설사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의 집을 무료로 고쳐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은 매년 이맘때면 자발적으로 나서 이처럼 유공자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94년부터 시작돼 한해도 거르지 않아 13년째인 이 자원봉사는 올해 83개 대상주택에 8억3천여만원이 투입되는 등 지금까지 8백여동에 대한 무료 보수사업이 이뤄졌습니다.

도움을 받은 유공자 유족은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인터뷰> 김옥례(국가유공자 유족)

“생활 형편이 어렵다보니 낡은 집을 고치지 못해 항상 불편함을 겪고 있었는데 이렇게 주택업체에서 보수를 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봉사에 나선 공사 관계자는 보람있는 일에 함께해 기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일령 이연이앤씨 현장소장

“몇년전부터 이 일에 참여하고 있는데 좋은 취지이다보니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구요. 다른 업체들도 많이 동참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을 많이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시공하는 마음자세도 다른 현장보다 더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고담일 협회장은 앞으로 뜻있는 이런 봉사활동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담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올해 13주년 사업을 계기로 주택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규모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최근 주택건설경기 침체로 주택업계 경영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이같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이뤄져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