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제시하고 있는 뇌졸중 진단법은 연령 혈압 당뇨 흡연 등 뇌졸중과 관련성이 많은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연령과 혈압에 따라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또 질병유무에 따라 2점에서 6점까지 부여해 종합점수를 통해 10년 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연령에 따른 발병 확률과 비교해 볼수 있다.

2년 전 퇴직한 김인석씨(가명·남·63세)의 경우를 보자.김씨는 평소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어 약 복용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어 고혈압약을 정기적으로 먹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노력도 하지 않는 편이다.

담배는 끊지 못하고 있다.

김씨가 10년 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우선 김씨는 63세이므로 나이에 따른 점수가 3점이다.

또 수축기 혈압이 160으로 6점,당뇨가 있고 흡연을 하므로 각각 2점과 3점이 추가된다.

여기에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어서 2점을 더하게 된다.

합계 16점이다.

체크 결과 김씨는 10년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22.4%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평균 뇌졸중 위험도 7.8%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수준이다.

이광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김씨의 경우 먼저 담배를 끊고 혈압조절을 위해 식이요법과 체중조절이 필요하며 걷기와 조깅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권유했다.

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고 필요하면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 뇌졸중의 위험도를 낮추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