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핵심당직자는 2일 "당 사무처가 이 같은 전당대회 개최 방안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으며,최고위는 오는 8일 개최안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표 경선전이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원내대표,강재섭 김무성 이상배 의원,맹형규 전 의원 등이 대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임태희 의원은 이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당내 대권 후보군인 박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는 물론 고건 전 총리 등 외부 유력인사까지 모두 출마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권과 대권 분리'를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