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오락실에서 노래에 맞춰 발로 화살표를 찍으며 즐겼던 'DDR'와 비슷한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PC방에 가보면 남자는 '서든어택'을,여자는 모두 '오디션'을 즐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게임 순위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예당온라인이 지난해 9월 상용화한 '오디션'은 4월부터 PC방 게임 순위에서 줄곧 9,10위를 달리고 있다.

5월 셋째주엔 점유율이 3%에 달해 인기 게임인 '로한'과 '프리스타일'을 제치고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당온라인은 '오디션'의 10위권 진입에 대해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좋아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예상 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캐주얼게임으로 10위권에 드는 것 자체가 이례적일 뿐 아니라 리듬액션이라는 특이한 장르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오디션'은 게임방 순위 30위권의 평범한 게임이었다.

오락실에서 발로 하던 'DDR'를 손으로 방향키를 눌러 즐기는 단순한 게임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여성 게이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인기 게임으로 부상했다.

하선희 예당온라인 홍보팀장은 "젊은 여성들이 PC방에 모여 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오디션 게임을 많이 즐기는 것으로 안다"며 "여성 게이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성 게이머들도 몰려 순식간에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