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주)와 삼성물산이 서아프리카 산유국 가나의 국영정유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SK(주)가 가나 정부로부터 테마 정유사의 지분 인수를 제안받은 것은 지난 4월.

S)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콰도 바 위레두 가나 재무·경제기획장관이 SK(주)와 울산 콤플렉스를 방문해

민영화를 추진중인 테마 정유사, TOR의 지분 70%를 인수할 생각이 없느냐는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가나 정부는 또 TOR 정유사 건설 과정에서 파이낸싱을 담당한 삼성물산 측에도 지분 인수 제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나 TOR 정유사는 SK(주)가 정유시설 운영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곳으로

하루 4만5천배럴의 정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비록 TOR의 정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송유관과 정유단지 등 정제시설 관련 제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SK가 지분을 인수할 경우 정제규모를 늘리는 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SK와 삼성물산은 "현재 가나 정부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지만

S)

"가나가 산유국이기도 하고 아프리카의 수요 증가도 가파른 만큼 TOR 인수 메리트는 충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이지아, 앙골라와 더불어 아프리카 산유국으로 꼽히는 가나.

S)

SK가 TOR를 인수한다면

아프리카 생산거점 마련으로 원유 개발의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