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세대 말을 잃어간다‥10대 對話 61%가 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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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네이트온' 등으로 상징되는 정보기술(IT)의 발달로 IT 세대들이 말을 잃어가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휴대폰 문자 서비스와 인터넷 메신저가 널리 퍼지면서 '음성 대화' 대신 '문자 대화'에 의존하는 젊은층이 급증,이들의 실제 대화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젊은층에서는 휴대폰을 입이 아니라 손에 달고 살다시피하며 한 달에 1000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엄지족'들이 수두룩하다.
대학에서는 룸메이트끼리도 말보다는 휴대폰 문자나 인터넷 메신저,'마이스페이스'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대화를 주고 받는 경우가 흔하다.
이로 인해 대학생들의 입은 굳게 닫힌 반면 노트북 컴퓨터나 휴대폰은 항상 켜져 있어 10대들의 침실이 도서관처럼 조용할 정도다.
이제 밤 늦도록 전화기를 붙들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부모에게 야단맞는 10대들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디지털 카메라,인터넷 브라우저,메신저,이메일,게임 등이 내장된 개인용 통신기기인 '사이드킥(Sidekick)'이나 'i북스'는 인기가 높지만 음성 대화는 치열 교정기처럼 어색한 것으로 변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의 저자 소냐 햄린은 "우리는 인간의 본능적 기술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비영리기구인 '어치브'는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서 고용주 가운데 34%가 고교 졸업자들의 실제 대화 능력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대학 졸업자의 45%,고교 졸업 후 곧바로 직장을 구한 사람의 46%가 '말하기 능력'이 떨어져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단체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10대들의 대화 중 61%가 휴대폰 문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10대 휴대폰 이용자의 53%가 거의 매일같이 친구들과 휴대폰 문자를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휴대폰 문자 서비스와 인터넷 메신저가 널리 퍼지면서 '음성 대화' 대신 '문자 대화'에 의존하는 젊은층이 급증,이들의 실제 대화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젊은층에서는 휴대폰을 입이 아니라 손에 달고 살다시피하며 한 달에 1000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엄지족'들이 수두룩하다.
대학에서는 룸메이트끼리도 말보다는 휴대폰 문자나 인터넷 메신저,'마이스페이스'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대화를 주고 받는 경우가 흔하다.
이로 인해 대학생들의 입은 굳게 닫힌 반면 노트북 컴퓨터나 휴대폰은 항상 켜져 있어 10대들의 침실이 도서관처럼 조용할 정도다.
이제 밤 늦도록 전화기를 붙들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부모에게 야단맞는 10대들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디지털 카메라,인터넷 브라우저,메신저,이메일,게임 등이 내장된 개인용 통신기기인 '사이드킥(Sidekick)'이나 'i북스'는 인기가 높지만 음성 대화는 치열 교정기처럼 어색한 것으로 변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의 저자 소냐 햄린은 "우리는 인간의 본능적 기술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비영리기구인 '어치브'는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서 고용주 가운데 34%가 고교 졸업자들의 실제 대화 능력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대학 졸업자의 45%,고교 졸업 후 곧바로 직장을 구한 사람의 46%가 '말하기 능력'이 떨어져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단체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10대들의 대화 중 61%가 휴대폰 문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10대 휴대폰 이용자의 53%가 거의 매일같이 친구들과 휴대폰 문자를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