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30조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12년까지 총 43개 노선에 670km의 경전철이 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전철 시대의 본격화를 앞두고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 류경렬 www.rist.re.kr) 산하 강구조연구소의 어깨도 무거워 졌다.
강구조연구소 토목구조연구실은 현재 경량전철 선로구축물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경량전철 교량 및 부대시설물의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개발이 연구의 주요 골자다.
▲선로구축물 시스템 엔지니어링 연구 ▲상부구조물 설계기술 개발 ▲하부구조물 설계기술 개발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 ▲궤도시스템 개발이 여기에 포함된다.
연구목적은 경량전철 선로구축물을 구현함에 있어 경제성ㆍ환경친화성ㆍ기술적 우위성을 확보한 설계ㆍ시공기술 개발이다.
1차 년도인 99년부터 시작한 연구결과는 최근 들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선로구축물 시스템 엔지니어링 연구 분야에서는 합성교각 및 분기기, 안내 레일, 외장재, 신축이음 등에 대한 시험선 구축 기술지원 체제를 마쳤고, 토목설계기준을 정립했다.
또 상부구조물 설계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곡선 2주형 판형교 설계기술을 정립하는데 성공했고, 콘크리트 교량 설계체계 검증 및 설계기술을 정립했다.
아울러 경량전철용 복합바닥판과 교량용 외장재 개발도 마쳤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 충전 합성강 교각과 RC교각 등 하부구조물 설계기술 개발과 도심지 상부구조물 가설공법을 비롯해 저소음, 저공해 말뚝기초 공법을 개발한 것도 시공 및 유지관리 차원에서 값진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궤도시스템 개발 분야에서도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의 성과물은 값지다.
고무차륜 AGT용 분기기 및 안내레일을 개발했고, 현재 주행로 표면처리기법 및 평탄성 확보 시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시스템엔지니어링 기술개발을 통해 중복과 오류를 차단, 합리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발된 기술을 시험선에 직접 적용, 시험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검증 및 보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선로구축물 분야의 종합적 접근과 기술 정립을 통해 국내 경전철 사업 추진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각오다.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류경렬 원장은 "한국 실정에 맞는 경량전철 교량 및 부대시설물의 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 기술을 개발해 낼 것"이라며 "경량전철시스템기술 개발사업은 연구원의 중점시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