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인 'EBS어플라이(www.ebsapply.co.kr)'를 내달 1일 개설한다.

30일 EBS에 따르면 EBS어플라이는 2007학년도 수시 1학기(7월13~22일)부터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원서접수 대행업무를 시작한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온라인 원서 접수와 함께 실시간 경쟁률,합격 가능한 대학 및 학과 추천,진학 가이드 등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서접수 대행 수수료는 5000원으로 사설 업체와 같다.

EBS관계자는 "수시 1학기의 경우 동시에 5만명 이상 접속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서버를 구성해 접수 도중 다운되거나 속도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 중 일부를 사용,EBS어플라이를 통해 대학에 진학한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성격을 띠고 있는 EBS가 원서접수 대행 업무에 뛰어든 것은 사설 업체들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신 때문이다.

사설 온라인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통해 원서접수 업무가 진행됐던 지난해의 경우 정시 원서접수 마지막 날 원서접수 사이트가 일제히 다운돼 주요 대학들이 원서접수 일정을 하루씩 뒤로 미루는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그러나 EBS가 원서접수 대행업무에 뛰어든 것과 관련,사설 업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