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들의 주가가 조정장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사들의 주가가 조정장에서 3인 3색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등 주식 중개비중이 낮고 펀드나 자산운용쪽 비중이 큰 업체들은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등 주식중개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하락장의 여파를 정면으로 받아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이후 계속된 조정장에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3%, 10.4% 소폭 내려 비교적 선방했으나 대우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은 각각 20.2%, 20.8%, 23.22%이 내려 삼성과 미래에 비해서 2배정도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조정장세에서 주식 거래비중이 많고 코스닥 소형주 위주의 리서치를 운영하는 증권사들이 주가하락과 이에따른 거래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기 때문입니다.

만약 활황장세가 온다면 상황은 정반대로 바뀝니다. 주식중개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주가상승률이 자산운용 위주의 증권사들을 압도하는 것입니다.

올초만해도 삼성증권과 시가총액에서 1위를 다투던 대우증권이 5000억원이상 격차를 보이며 2위로 내려앉은 것은 이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낮아 호황장세나 조정장세와 관계없이 주가가 움직이는게 삼성의 특징"이라며 "투자은행 본격진출을 앞두고 시장에서 독립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익잽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