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인구 밀집지역인 뉴욕과 인근지역에 최근 들어 곰과 사슴 코요테는 물론 바다표범과 돌고래 같은 야생동물들이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다.

29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뉴욕 한복판인 센트럴파크에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코요테가 나타났으며 나흘 뒤에는 뉴욕 스태튼섬 인근 스윈번섬에서 20마리의 바다표범이 발견됐다.

뉴욕 할렘지역에서는 야생 칠면조가,브롱크스 동남쪽 해안에서는 죽은 돌고래가 발견됐으며 뉴저지주의 주도인 트렌턴과 뉴욕 인근 뉴왁에서는 곰이 나타나 일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례적인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에 대해 전문가들은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뉴욕도심 한가운데 있는 할렘이나 센트럴파크까지 왔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속적인 환경보전 노력으로 생존을 위협받던 동물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 빈번한 야생동물 도심 출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