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가격 거품논란 등으로 전반적인 주택 시장은 경직돼 있지만, 강북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지역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때 일수록 더욱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 가격안정책으로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뉴타운 지역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뉴타운 특별법과 강북 U턴 프로젝트 등 정책 수혜와 더불어 사업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뉴타운 전문 컨설팅업체 관계자>

“입지가 좋은 지역은 많이 사려고 하십니다. 분위기는 서울시 자체에서 사업진행 인허가를 빨리 해주는 상황이니까… 실질적으로 구역지정 나고, 날 예정인 지역은 기대심리가 크죠.”

이달 말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지역개발을 공략으로 내걸면서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뉴타운 지역은 사업속도가 더디더라도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뉴타운의 전망을 밝게만 보긴 힘들단 지적입니다.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시공사 선정시기가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연기돼 사실상 초기 단계의 재개발 지역은 사업 진행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서울시내에 뉴타운 구역으로 지정된 곳만 26곳.

구역지정이 된 재개발지역도 300여 곳에 달하는 상황에서 희소성도 적어지고 있단 얘기입니다.

<전화인터뷰: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뉴타운 관련한 정부지원이 많아지고, 재개발의 투자 대안으로 강북 뉴타운 지역 관심 높은 상황. 조합별로 사업 추진속도 다르고, 수익률 다르므로 신중한 접근 필요.”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 부동산 시장의 틈새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뉴타운.

하지만, 정책 지원 속에 뛰고 있는 뉴타운 역시 또 다른 거품의 한 단면일 수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