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본격 가동

- 플랜트유관기관 공조, 7천 5백억 불 중동 발주시장 공략 -

【앵커】

중동경제는 오일머니의 급증에 힘입어 지난 3년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원유,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중동 경제의 호황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5월 14일 산자부, KOTRA, 플랜트산업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중동아프리카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를 두바이에 개소하였는데, KOTRA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연영철 본부장을 연결하여 자세한 소식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중동의 오일머니가 급증하는 현시점에서「중동아프리카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를 개소한 것은 시의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수주지원센터 개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본부장】

지난 5년간 OPEC 국가로 유입된 오일머니의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에 달하며, 작년 한해 사우디, UAE 등 걸프연안 6대 산유국의 석유 수출액만 해도 3,300억불에 이릅니다. 특히, 중동 산유국들은 오일머니를 과거와는 달리 장기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며, 시장경제체제의 도입 및 정착, 사회간접자본과 인적자원의 확충, 산업구조의 다각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바레인, 오만, 이라크 등 걸프연안 8개국에서 2010년까지 7천 5백억 불 규모의 플랜트?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KOTRA, 플랜트산업협회, 대한건설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우리나라 플랜트 유관기관들이 모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우리나라 업계의 해외 진출을 공동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수주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주요 업무는 무엇인지와 금년도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본부장】

수주지원센터에서는 금년도 우리나라 중소 플랜트?건설 업체의 대중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중소형 프로젝트 입찰 지원과 기자재 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아울러 대형 플랜트?건설 업체를 위한 주요 입찰 정보 입수?제공, 현지 발주처 인사와의 인맥 구축 등의 지원을 본격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금년도 핵심추진사업으로는 플랜트?건설 수주 능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 집중 지원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5~6월에 발주처, 에이전트, EPC업체에 대한 현황 및 유망 프로젝트 정보 DB를 구축할 예정이며, 7~8월에 기계류, 플랜트 인콰이어리 발굴 및 주요 발주처, 에이전트, 바이어 방한 유치 활동을 집중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9월에 100여명의 발주처, 에이전트, 바이어를 초청하여 서울에서 설명회, 수출상담회 행사로 구성된 대규모「중동아프리카 기계플랜트 위크」행사를 개최하고, 12월에 각 기계?플랜트 분야별 수주 및 금융 지원성과를 담은 성공사례집을 발간하여 업계에 전파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 수주지원센터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년도 중동아프리카지역에서 우리나라의 플랜트 수주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본부장】

작년도 우리나라 기업의 전체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158억불로 전년 대비 89.1% 증가했으며, 이중 77%, 122억불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주한 것입니다. 수주실적 증가원인은 고유가에 따른 중동지역 신규 발주물량 증가, 유전개발 확대, 국내업체의 기술축적 및 협업을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 등에 주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막대한 개발 투자로 원유가스 개발, 석유화학, 발전, 담수 분야에서 중동 100억불, 아프리카 50억 등 150억불 이상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KOTRA 중동아프리카지역본부 연영철 본부장을 모시고 수주지원센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본부장】

감사합니다.

민성재기자 sj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