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DDR2 D램 가격의 강세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한동안 소외됐던 반도체와 LCD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대형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저점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의 조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일부 반도체, LCD 관련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파이컴은 지난 3월말 단기 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로 전환해 지금까지 2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노공업도 1분기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하는 등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3월말 1만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1만8000원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백라이트유닛 제조업인 이라이콤도 3월말 5110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오늘은 장중 81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또 LCD용 편광필름 업체인 에이스디지텍도 중국 BOE-OT 등 해외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받은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비수기에도 선전하고 있는 D램 가격과 지난 1분기 급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반도체 관련 업종의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해 반도체, LCD 업종의 예상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3200억원에 이르는 등 업황 호전이 예상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조정을 거치면서 관련 업종내에서도 주가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업체로 투자범위를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