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계열의 브릿지증권은 25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제2차 합동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골든브릿지는 VCCI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외자유치에 관한 정보교환, 재무자문, 교육훈련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첫 합동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남일총 KDI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 공기업 민영화 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국 공기업의 민영화 과정과 외환위기 이후 4대 부문 구조조정 경험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민영화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3천개 베트남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과 외자유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은 '민영화를 위한 전략적 재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베트남 주요 국영기업은 한결같이 부실채권이 민영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부실정리와 외자유치, 기술이전과 고용창출, 경영혁신을 동시에 해결할 방법의 하나로 전 방위에 걸친 한국의 성숙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과의 합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베트남 주요 국영기업의 대표 200여명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는데 구조조정과 IPO 등 베트남 국영기업 주요 관심사에 대해 열띤 질의응답이 이뤄졌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