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세계적인 거래소 통합 움직임에 부응해 아시아 지역내 다른 증권거래소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안에 IPO를 거쳐 상장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24일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증권선물거래소 주최 상장기업 합동설명회에서 "뉴욕 증권거래소와 유럽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유로넥스트가 최근 합병을 결정하는 등 세계 거래소의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통합 흐름에 대응, 한국 자본시장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증권선물거래소의 기업공개와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시장감시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정부와의 조율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안에 기업공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에 대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기업공개가 이뤄져도 특정인 소유한도를 5%로 제한하고 있는 법 규정을 고려할 때 거래소 운영권이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또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 선진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후발국과는 전산시스템 수출 등을 통해 아시아 자본시장의 허브로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필요한 경우 일본, 홍콩, 싱가포르 거래소와는 낮은 수준의 상호 지분교환을 통해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등 후발국 거래소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과 관련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우수기업의 한

국 증권선물거래소 유치 문제가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올 하반기중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서울서 열린'아시아증권포럼(ASF)연차총회'에서 "머지 않은 시기에 거래소시장간 합병 등으로 아·태지역내 통일시장 출현할지도 모를 것"이라며 "지역 각국의 자본시장 관련 법제 정비와 규제의 조화 등 공공적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