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재계의 최대 행사인 '한·일 경제인회의'가 25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본 삿포로 르네상스삿포로호텔에서 개막된다.

1969년 발족 이후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한·일 경제인들이 양국을 오가며 번갈아 개최하는 민간 경제인 모임.올해 행사에는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효성 회장·사진),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우리측 경제단체 및 경제인 133명이 참석하며 일본측에서는 세토 유조 일한경제협회 회장,야무구치 노부오 일본상공회의소 회두,와타리 스기이치로 도시바 특별고문 등 151명이 참가하는 등 예년보다 한층 커진 규모로 열린다.

'21세기 메가트렌드의 변화와 한·일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FTA 체결과 대일 무역적자 확대 및 기술이전 감소,수평적 상호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역동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공동체와 같은 제도적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이 유럽통합과정에서 독일과 프랑스와 같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