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취임 1개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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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는 23일 "국회에 제출된 비정규직 법안 통과와 상관없이 내년에는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취임 1개월을 맞아 공관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말 나올 예정인 태스크포스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된 법안 수준으로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자신의 역할모델을 민생총리로 규정한 뒤 저출산 고령화 및 국민연금과 더불어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뒤 예산이 반영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한나라당의 기초연금제를 일정부분 받아들이면서 연금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달 북한을 방문할 때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개헌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원하든,원하지 않든 개헌 논의는 정치권의 화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개헌논의는 국회와 정치권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한계를 그었다.
한 총리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미국의 스케줄에 맞춰 조급하게 협상을 진행해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농업과 서비스 분야도 공공성을 흔들거나 정책의 근간을 훼손하면서까지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미국 원정시위에 대해선 "협상에 불리한 여건이 마련될 수도 있고,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시위대를 보호할 법적 수단도 없다"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취임 1개월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체중이 5kg 정도 빠졌다"면서 "선거관리 때문에 당정협의는 물론 현장 민생방문도 못하고 있지만 정책과 국정현안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한 총리는 이날 취임 1개월을 맞아 공관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말 나올 예정인 태스크포스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된 법안 수준으로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자신의 역할모델을 민생총리로 규정한 뒤 저출산 고령화 및 국민연금과 더불어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뒤 예산이 반영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한나라당의 기초연금제를 일정부분 받아들이면서 연금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달 북한을 방문할 때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개헌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원하든,원하지 않든 개헌 논의는 정치권의 화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개헌논의는 국회와 정치권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한계를 그었다.
한 총리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미국의 스케줄에 맞춰 조급하게 협상을 진행해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농업과 서비스 분야도 공공성을 흔들거나 정책의 근간을 훼손하면서까지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미국 원정시위에 대해선 "협상에 불리한 여건이 마련될 수도 있고,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시위대를 보호할 법적 수단도 없다"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취임 1개월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체중이 5kg 정도 빠졌다"면서 "선거관리 때문에 당정협의는 물론 현장 민생방문도 못하고 있지만 정책과 국정현안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