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는 내 인생의 보험" … 國展 입선한 한강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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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직업일 뿐이지 제 본질은 아닙니다."
제1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예부문에서 입선한 한강현 변호사(49)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 들어서자 묵향이 퍼져나왔다.
널찍한 변호사실 한쪽에는 자그마한 책상이 있고, 그 위에 붓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한 변호사가 붓을 잡은 지는 6년째.그는 왜 서예를 시작했느냐는 물음에 "서예는 내 인생의 보험"이라고 대답했다.
인생의 8할은 '일'에 죄다 투자하고 나머지 2할은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한 변호사가 처음 붓을 잡은 것은 대학 1학년 때의 일.그는 "난필이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부모님의 권유로 서교동 백석서화원에서 붓을 처음 잡았지만 그는 결국 "악필을 고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법시험에 붙은 뒤 판사로 인생을 달음질치다 보니 '이게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서부지법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다시 붓을 잡게 됐다.
그는 국전 출품작에 행서와 초서를 섞었다.
"성격이 급한 편인 나에게는 행마가 빠르고 힘찬 초서가 제격"이기 때문이란다.
책상 아래에는 그가 연습한 한지가 무릎 높이까지 쌓여있다.
최근 들어 한 변호사에겐 '아들뻘'되는 바이올린 선생님이 생겼다.
"판사 검사 변호사로 구성된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김현예·강은구 기자 yeah@hankyung.com
제1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예부문에서 입선한 한강현 변호사(49)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 들어서자 묵향이 퍼져나왔다.
널찍한 변호사실 한쪽에는 자그마한 책상이 있고, 그 위에 붓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한 변호사가 붓을 잡은 지는 6년째.그는 왜 서예를 시작했느냐는 물음에 "서예는 내 인생의 보험"이라고 대답했다.
인생의 8할은 '일'에 죄다 투자하고 나머지 2할은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한 변호사가 처음 붓을 잡은 것은 대학 1학년 때의 일.그는 "난필이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부모님의 권유로 서교동 백석서화원에서 붓을 처음 잡았지만 그는 결국 "악필을 고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법시험에 붙은 뒤 판사로 인생을 달음질치다 보니 '이게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서부지법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다시 붓을 잡게 됐다.
그는 국전 출품작에 행서와 초서를 섞었다.
"성격이 급한 편인 나에게는 행마가 빠르고 힘찬 초서가 제격"이기 때문이란다.
책상 아래에는 그가 연습한 한지가 무릎 높이까지 쌓여있다.
최근 들어 한 변호사에겐 '아들뻘'되는 바이올린 선생님이 생겼다.
"판사 검사 변호사로 구성된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김현예·강은구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