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윤의 '월요전망대'] 영향력 커지는 미국 경기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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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발표하는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나온 뒤 전 세계 주가가 동반 폭락하고,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의 한마디 한마디가 전 세계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을 흔드는 등 미국이 국제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관심있게 지켜볼 미국 경기지표로는 4월 신규주택 판매 실적을 꼽을 수 있다. 주택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미국이 2004년 6월 이후 정책금리를 16차례나 올린 데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켰다는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신규주택 판매 실적마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금리 인상 명분은 줄어든다.
버냉키 의장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는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4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치)'은 3개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 하락으로 무역 흑자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배당금 해외 송금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해외 부동산 투자 허용이 국제수지와 개인의 투자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개인과 일반 기업은 이제부터 100만달러 한도 내에서 투자 목적으로 해외 주택과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
이번주 관심있게 지켜볼 미국 경기지표로는 4월 신규주택 판매 실적을 꼽을 수 있다. 주택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미국이 2004년 6월 이후 정책금리를 16차례나 올린 데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켰다는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신규주택 판매 실적마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금리 인상 명분은 줄어든다.
버냉키 의장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는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4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치)'은 3개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 하락으로 무역 흑자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배당금 해외 송금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해외 부동산 투자 허용이 국제수지와 개인의 투자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개인과 일반 기업은 이제부터 100만달러 한도 내에서 투자 목적으로 해외 주택과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