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당국이 발표한 우회상장 규제강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회상장 대상이 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투기 수요에 따른 것으로 급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우회상장 대상이 된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KT&G가 투자한 바이오기업인 바이오하트코리아의 우회상장 대상이 된 신성디엔케이는 오늘까지 9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가수 김건모, 브라운아이즈 등의 소속사에 경영권을 매각키로 한 디지탈퍼스트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우회상장 테마주들의 강세는 급락장에서 일시적으로 투기적인 수요가 몰린 것이어서, 급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서울바이오가 주식스왑 방식으로 우회상장하는 에스에이치텍은 이달 초 1만6400원 하던 주가가 한 때 3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늘부터 급락세로 돌아서 10%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장외 바이오 기업인 넥스젠과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한 월드조인트의 경우도 계약체결 공시 후 급락세로 돌아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우회상장 추진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이달 말 금융감독당국의 우회상장 경과조치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탕하려는 투기적인 심리가 반영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