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본은 성격과 목적을 구별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사장 겸 운영총괄임원(COO)은 18일 고려대학교에서 '글로벌시장에서의 골드만삭스'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고 한국에서 외국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형성된 데 대해 "해외자본이 투입되면 새로운 변화가 시도되고 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회사가 되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펀드도 있지만 골드만삭스처럼 명성을 중시하는 투자회사들은 지역과의 관계를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블랭크파인 사장은 또 "한국 등 아시아는 우수한 인력을 갖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의 최대 자산은 사람"이라며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