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오픈마켓 시장에선 G마켓의 가파른 성장세가 화제라고 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한해 G마켓에서 오고간 물품 거래액은 모두 1조 800억원.

2003년 640억원에 불과하던 거래액이 3년만에 17배 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G마켓의 월거래액이 옥션을 추월한 것으로 잠정집계 결과 나타나 G마켓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마켓은 그 비결이 소비자 중심의 가격 정책에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류광진 G마켓 상무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판매자에게 부담이 되는 각종 수수료를 무료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고객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구매를 가능하게 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기가수를 모델로 내세운 스타샵 마케팅 역시 또다른 성공 비결로 꼽힙니다.

거액의 광고료를 영세 판매업자들이 십시일반 부담하는 방법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과 판매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수익률 끌어올리기는 G마켓이 풀어야 할 최대 과제입니다.

지난해 G마켓이 거둔 수수료 매출은 577억원. 옥션의 1556억원에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과 같은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률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훈 유화증권 선임연구원

"오픈마켓 시장이 이제 성장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이익률이 낮다는 것은 당연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현재 입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면 외형확대에 무게중심을 두는게 옳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마진은 적지만 소비자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정상을 향해 나가고 있는 G마켓의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