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규모가 전년의 2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 93년이후 12년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도 109%대에 육박해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109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상승했던 손해율 여파로 손보사들은 차보험부문에서 12년만에 최대 적자를 냈습니다.

<CG> 14개 온.오프라인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기록한 영업손실은 총 6,577억원으로 전년 3,568억원보다 84.3%나 급증했습니다.

(S : 다원화후 누적손실 5.2조원)

이같은 손실은 지난 93년 8,061억원이후 12년만에 최대 손실규모로 83년 자동차보험 다원화이후 손보사들의 차보험 누적손실은 5조 2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S : 할인 경쟁속 차사고 급증 영향)

이처럼 지난해 차보험 적자가 확대된 것은 대형 손보사들의 할인 경쟁속에 하반기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면서 손해율이 80%대 후반까지 수직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CG>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은 76.6%, 사업비율은 32.1%로 보험료를 책정할 때 사용하는 예정손해율과 예정사업비율을 모두 초과했습니다.

(S : 평균 합산비율 108.7%)

이로 인해 합산비율도 평균 108.7%를 나타내 100원의 차보험료를 받아 보험사는 109원을 썼다는 얘기로 결국 차보험을 팔면 팔수록 경영수지가 악화됐다는 얘깁니다.

<CG> 특히 대형 손보사들보다 신동아화재와 제일화재, 쌍용화재, 그린화재, 다음다이렉트자보, AIG손보(AHA) 등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 차보험사의 합산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편집 : 신정기)

한편, 올 회계년도가 시작된 지난 4월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은 업계의 과다 경쟁 자제와 보험료 인상요인 등으로 72~74%대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