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에서 3명의 남자 스트립댄서가 옷을 벗으라고 요구한 교통경찰의 부당한 대우에 반발해 교통경찰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일어났다.

17일(현지시각) WNBC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3명의 남자들은 필라델피아에서 일을 막 끝내고 다른 공연(?)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던 중 속도위반으로 경찰에 걸리고 말았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이 그들을 차에서 내리라고 한 뒤 갑자기 옷을 벗고 포즈를 취하라고 강요했다는 것.

이들 중 한 명은 옷을 벗으라는 요구에 심한 모욕감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팁으로 받은 현금 1만 달러 가량도 갈취해갔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들은 메릴랜드주 교통경찰 당국을 상대로 500만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