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HSBC, 2금융과 제휴도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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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SBC은행이 최근 저축은행과 제휴를 하려다가 실패해 주목되는데요. 정부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HSBC은행이 저축은행에 예금계좌 발급대행업무를 위탁하려다가 실패했습니다
CG1>저축은행에 제안한 제휴사업 내용은 한마디로 실명확인대행업무.
지점이 많지 않은 HSBC은행이 저축은행 지점을 통해 수신을 확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구체적인 제휴 내용은 저축은행이 본인확인 업무를 대행해 HSBC 수신고객을 모집하고, 대신 HSBC은행은 일정 수수료를 저축은행에 지급합니다.
수수료는 한 계좌당 3만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S1>그러나 이와 같은 제의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곧바로 거절했습니다. 실명확인이 복잡한 절차인데 비해 수수료 수입은 큰 기대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제휴를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인력만 더 뽑아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CG2>이처럼 HSBC은행이 2금융권에 굳이 손을 내미는 이유는 한마디로 ‘거져먹기’ 장삿속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일정 요건을 갖춰 국내 지점 인가나 법인 설치를 하기에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쉬운 장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했습니다.
재정경제부 역시 HSBC은행의 이와 비슷한 제휴에 대해 이미 부정적 견해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HSBC은행은 저축은행에 앞서 새마을금고에도 이와 같은 제휴를 제안했고 이를 위해 재경부측 의견을 물었습니다.
CG3>재경부측은 관련법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현실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금융실명제법상 위반은 아니지만 다국적 거대은행이 할만한 사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HSBC은행은 최근 모집인을 통한 펀드 불법 판매로 물의를 빚은 적도 있습니다.
방향을 잃은 HSBC은행이 또 어떤 아이템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
HSBC은행이 최근 저축은행과 제휴를 하려다가 실패해 주목되는데요. 정부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HSBC은행이 저축은행에 예금계좌 발급대행업무를 위탁하려다가 실패했습니다
CG1>저축은행에 제안한 제휴사업 내용은 한마디로 실명확인대행업무.
지점이 많지 않은 HSBC은행이 저축은행 지점을 통해 수신을 확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구체적인 제휴 내용은 저축은행이 본인확인 업무를 대행해 HSBC 수신고객을 모집하고, 대신 HSBC은행은 일정 수수료를 저축은행에 지급합니다.
수수료는 한 계좌당 3만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S1>그러나 이와 같은 제의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곧바로 거절했습니다. 실명확인이 복잡한 절차인데 비해 수수료 수입은 큰 기대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제휴를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인력만 더 뽑아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CG2>이처럼 HSBC은행이 2금융권에 굳이 손을 내미는 이유는 한마디로 ‘거져먹기’ 장삿속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일정 요건을 갖춰 국내 지점 인가나 법인 설치를 하기에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쉬운 장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했습니다.
재정경제부 역시 HSBC은행의 이와 비슷한 제휴에 대해 이미 부정적 견해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HSBC은행은 저축은행에 앞서 새마을금고에도 이와 같은 제휴를 제안했고 이를 위해 재경부측 의견을 물었습니다.
CG3>재경부측은 관련법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현실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금융실명제법상 위반은 아니지만 다국적 거대은행이 할만한 사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HSBC은행은 최근 모집인을 통한 펀드 불법 판매로 물의를 빚은 적도 있습니다.
방향을 잃은 HSBC은행이 또 어떤 아이템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