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12일 파키스탄 최대 제지회사인 CPBM과 천 6백만 달러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스를 연료로 25메가와트의 전기와 시간당 60톤의 증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를 CPBM사의 신규 제지공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2007년 말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열병합발전소 공급을 통해 CPBM사는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파키스탄 현지에서 안정적인 전력 자체 생산이 가능해 지게 됐으며 전력과 증기 구매대비 연간 400만 불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열병합 발전이란 전기를 생산한 이후에 발생하는 폐열과 폐가스 등을 회수해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거나 공장 공정용 증기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발전소보다 높은 열효율을 갖는 환경친화적 발전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제지와 제철, 비료, 식품산업 등 전기와 증기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해외공장의 열병합발전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태용 사장은 "지난해 12월 제지플랜트 공급에 이어 열병합발전소 추가 수주를 통해 제지와 발전, 환경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며 "열병합발전 이외에도 Biomass, 태양광, 풍력에너지 등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의 국내 기술 수준 향상 등으로 인해 이 분야에 대한 시장성이 기대되고 있어 관련 사업을 보다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