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 하락이 계속되면서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수 상승기에 먼저 주가가 하락한 IT기술주는 지수 급락시기에 저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장기 하락세가 이어진 파워로직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파워로직스, 휴대폰 부품업체로 알고 있는데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달라.

[기자]

파워로직스는 휴대폰용 PCM 제조업체로 PCM은 'Protection Circuit Module'의 약자이며 휴대폰 배터리에 장착된 '보호회로장치'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면 배터리가 과충전상태에서 과열되고, 주변 환경과 적절히 일치하면 폭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PCM이 이를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씨지> (휴대폰용 PCM 제조업체)

PCM 매출 증가로 외형확대

->스마트모듈 신규 진출

->카메라모듈 회복 추세

단가인하 등으로 마진하락

파워로직스는 노키아로 PCM 매출이 증가하고 신규사업인 스마트모듈 매출 발생과 카메라모듈 분야 회복추세로 외형성장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마진 유지한 PCM부문의 단가인하, 저마진의 스마트 모듈과 BEP수준인 카메라모듈 매출비중이 늘어나며 마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마진 하락세가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실적은 어떻게 나타났나.

[기자]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결산기를 6월에서 12월로 변경하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 이익률이 저하됐습니다.

<씨지> (이익률 저하)

-결산기 변경->비용 증가

-매출확대 불구 단가인하

-매출 증가대비 이익 급감

지난 15일 발표된 파워로직스의 1분기 매출은 504억원이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8억원과 4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004 사업연도와 비교할 때 매출은 1518억원보다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29억원과 236억원에 못미치고 순이익도 201억원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 이번 1분기 실적은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다고 했는데 올해 전망은 어떤가.

[기자]

파워로직스는 주력 사업인 PCM 분야에서 노키아, 삼성전자로의 매출확대가 이어지고 신규사업인 스마트모듈 안정화로 외형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퍼> (외형호조 수익회복 예상)

또한 환율하락에 따른 단가인하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나 설비증설로 인한 설비 효율화, 외형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 수익성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규사업인 카메라 모듈의 매출 신장으로 사업이 정상화되고 카메라모듈 투자기업에 대한 지분법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재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올해 파워로직스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인데 증권사들의 평가도 변하고 있나.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파워로직스에 대해 1분기 실적에 근거한 올해 추정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를 권하고 있습니다.

<씨지> (지나친 저평가 상태)

>이익률 개선따라 주가 회복 전망

-삼성증권, 예상PER 5.2배 '매수'

-한국증권, '매수' 16,500원

-CJ증권, '매수' 14,000원

삼성증권은 파워로직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 추정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 5.2배는 너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파워로직스의 1분기 실적이 원화 강세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특히 매출액 증가는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16,500원을 제시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파워로직스의 외형이 예상보다 견조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추정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목표가를 14,000원으로 내려잡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종합하면 실적부진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익률 개선정도에 따라 주가 회복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