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교역조건 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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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단가는 떨어지고 수입단가는 오르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교역조건도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상품 하나를 수출해서 얻은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어서 체감경기도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수출단가 하락과 수입단가 상승으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4% 하락한 75.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출단가가 1.5% 하락한 반면 수입단가가 2.5% 상승한 결과로 지수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00년 지수를 기준(=100)으로 산출되는데 6년전에는 A라는 상품 100개를 수출해서 얻은 돈으로 B라는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75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소득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1분기 GDP 성장률 6.2%에서 교역조건 손실분을 제외한 GNI성장률은 1.0~1.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송태정 연구위원은 "수출집중도가 높은 IT산업의 기술발전으로 수출품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출단가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단가는 떨어졌지만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습니다.
송 연구위원은 “저가품을 수출하는 대신 물량으로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교역조건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
상품 하나를 수출해서 얻은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어서 체감경기도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수출단가 하락과 수입단가 상승으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4% 하락한 75.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출단가가 1.5% 하락한 반면 수입단가가 2.5% 상승한 결과로 지수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00년 지수를 기준(=100)으로 산출되는데 6년전에는 A라는 상품 100개를 수출해서 얻은 돈으로 B라는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75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소득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1분기 GDP 성장률 6.2%에서 교역조건 손실분을 제외한 GNI성장률은 1.0~1.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송태정 연구위원은 "수출집중도가 높은 IT산업의 기술발전으로 수출품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출단가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단가는 떨어졌지만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습니다.
송 연구위원은 “저가품을 수출하는 대신 물량으로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교역조건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