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속세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는 상속세를 완화 또는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0년동안 6대째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스웨덴의 발렌베리 그룹,

세계최대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유럽최대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속한 발렌베리는 스웨덴의 국민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 등으로 국민들의 성원을 얻고 있는발렌베리가 6대째 경영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스웨덴 정부의 세제정책도 한몫을 했습니다.

정부는 최고 30%에 달하던 상속세를 폐지해 대를 이어 기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상속세 부담을 없앤 대신 소득세에는 최고 70%에 달하는 누진세율을 적용해 나라에 기여토록 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경제를 위해 상속세를 아예 없애거나 크게 줄이는 추세가 뚜렷합니다.

일회성인 세금보다 기업을 성장시켜 일자리와 사회적 부를 창출할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CG)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위해 홍콩은 올해부터 상속세를 전면 폐지했고

미국과 러시아, 싱가포르도 상속세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캐나다는 지난 72년 자본이득세로 상속세를 대체했고 호주, 뉴질랜드도 일찌감치 상속세를 없앴습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웨덴도 최근 상속세를 폐지했고

대만은 상속세율을 50%에서 40%로 내릴 계획입니다.

세금을 둘러싼 줄다리기, 재계와 정부, 시민단체의 입장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보이지만 상속세 줄이기에 나선 해외의 사례는 살펴볼만 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