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8일자) 활짝 열린 고속 동영상 移通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끊김없는 동영상 휴대폰 서비스,이른바 3.5세대 서비스로 불리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이동통신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한국 이동통신 역사에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든 것이고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도(先導)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HSDPA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등을 필두로 연말까지 84개 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고, KTF도 다음 달중 HSDP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이고 보면 본격적인 동영상 이동통신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사실 영상 이동통신은 3세대 서비스라는 IMT-2000이 등장할 때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WCDMA 방식의 서비스는 속도 등에서 기존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목(注目)을 별로 받지 못했다. 이번 HSDPA는 3세대 서비스보다 속도가 7배나 빨라 그 전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 경우 이동통신 패러다임은 음성 위주의 듣기에서 보기 위주로 넘어가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물론 아직은 상용화 초기인 만큼 요금도 비싸고, 단말기 역시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런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은 결국 수요에 달린 문제다. 수요가 확대되려면 동영상, 빠른 속도, 글로벌 로밍 외에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도 중요하다. 사업자들이 앞으로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대목이다.
흥미로운 것은 유선사업자 KT의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와 HSDPA의 관계다. 와이브로는 이동성을 갖춘 인터넷 서비스다. 자연히 이동통신사업자의 HSDPA와는 보완적인 측면도 있고 동시에 경쟁적인 측면도 있다. KT로선 경쟁적 측면에 보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이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할 수 있다. 모든 기능과 서비스가 수렴돼가는 추세이고 보면 차세대 통신시장에서 이 두 서비스가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HSDPA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 중에는 통신서비스는 단순히 내수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새로운 단말기라는 제조업으로 파급(波及)된다. 생산 고용 수출이라는 연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가 차세대 통신서비스의 세계적인 시험무대가 되고 있는 것은 이래저래 좋은 일이다.
HSDPA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등을 필두로 연말까지 84개 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고, KTF도 다음 달중 HSDP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이고 보면 본격적인 동영상 이동통신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사실 영상 이동통신은 3세대 서비스라는 IMT-2000이 등장할 때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WCDMA 방식의 서비스는 속도 등에서 기존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목(注目)을 별로 받지 못했다. 이번 HSDPA는 3세대 서비스보다 속도가 7배나 빨라 그 전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 경우 이동통신 패러다임은 음성 위주의 듣기에서 보기 위주로 넘어가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물론 아직은 상용화 초기인 만큼 요금도 비싸고, 단말기 역시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런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은 결국 수요에 달린 문제다. 수요가 확대되려면 동영상, 빠른 속도, 글로벌 로밍 외에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도 중요하다. 사업자들이 앞으로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대목이다.
흥미로운 것은 유선사업자 KT의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와 HSDPA의 관계다. 와이브로는 이동성을 갖춘 인터넷 서비스다. 자연히 이동통신사업자의 HSDPA와는 보완적인 측면도 있고 동시에 경쟁적인 측면도 있다. KT로선 경쟁적 측면에 보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이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할 수 있다. 모든 기능과 서비스가 수렴돼가는 추세이고 보면 차세대 통신시장에서 이 두 서비스가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HSDPA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 중에는 통신서비스는 단순히 내수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새로운 단말기라는 제조업으로 파급(波及)된다. 생산 고용 수출이라는 연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가 차세대 통신서비스의 세계적인 시험무대가 되고 있는 것은 이래저래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