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업계 1위인 LS전선. 전선업이 흔히들 사양산업이다고 하지만 LS전선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김충현 LS전선 전략기획 상무]
“사양산업 맞다. 하지만 산업이 정체돼 있다기 보다는 기업이 안주한 측면이 강하다. 우리 회사는 R&D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이 분야에 더 많은 고부가가치와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LS전선은 더욱이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이 동 광산을 가지고 있어 최근 문제인동 가격 급등에 유연합니다. 또 3년전부터 제품 개발과 구조조정을 철저히 해 올 1분기에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91%가 늘었습니다.
LS전선은 새로운 성장 동력도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선 관련 사업에서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박용 케이블을 만드는 진로산업, 무선통신기기 업체인 코스페이스, 그리고 2차전지 업체인 카보닉스를 인수했습니다. 모두 전선의 주력 분야인 통신과 전력 관련 업체입니다. 또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쓰일 전선도 개발중입니다.
업계 2위인 대한전선은 LS전선과는 달리 전선업 말고 다른 사업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미 쌍방울을 인수해 트라이브랜즈로 새출발 시켰으며 무주리조트는 지난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선정돼 대한전선의 성장 잠재력이 됐습니다. 지난해는 2003년 투자했던 진로 채권에서 2천억원 가량을 벌기도 했습니다.
50년동안 전선만을 해왔던 대한전선이 최근 다른 사업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권지혁 대한전선 경영전략 상무]
“사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입니다. 초고소케이블 같은 사업은 많이 좋지만 여전히 전선 사업의 70~80%는 마진이 적고 정체된 분야라 기업의 성장동력을 찾고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짜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패션, 관광 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크, 태양광발전, 렌털 사업 등 진출 분야도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건설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똑 같은 전선업체이지만 5년뒤를 내다보는 비전은 다릅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두곳다 업체의 성격에 맞게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