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김영남)는 1985년 11월 설립된 공기업이다.

집단 에너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워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987년 서울 당인동에 있는 서울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잉여 에너지를 활용,여의도와 동부이촌동,반포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경기도 분당 고양 수원시를 비롯해 대구시와 청주시 등 13개 지역 83만여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지역난방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경영목표를 '해피(Happy)에너지 2015'로 정하고 세부 경영목표로 △지속가능경영 추진 △사업경쟁력 강화와 블루오션 창출 △고객행복경영 추구 △혁신의 성숙화 등으로 세웠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공동주택 85만8000가구와 건물 1825개소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9%와 1.6% 증가한 수치다.

난방 규모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도 작년 대비 16.1% 늘어난 6401억원(열 6014억원,전기 38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특히 중장기 비전인 종합에너지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활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에 태양광발전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익이 나는 바이오매스 CHP(열병합발전) 모델을 만들고 관련 제도 정비차원에서 집단에너지사업법 및 도시가스사업법령 등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발전자회사와의 사업 상호협력 협약처럼 다른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집단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고 몽골 동유럽 등 집단에너지시설이 노후한 해외지역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선 정책에 맞춰 지역난방공사는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주식상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준비팀 구성에 나섰다.

또한 민간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소유 지배구조도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민간사업자가 잇따라 세워지는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도시가스사업자를 고려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 및 제 3차 집단에너지공급 기본계획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신규 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 지역난방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생각이다.

수원시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의 '광교테크노밸리'(2만4000가구)라든지 충남 연기군의 '행정중심복합도시'(16만1000가구) 등은 이런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난방공사의 신규 사업이다.

(031)780-4114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 인터뷰 / 김영남 대표 >

"2015년까지 전국 150만가구에 지역 냉난방을 공급하고 매출 1조5000억원 규모를 갖춘 '초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영남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표는 이를 위해 "신규 지역난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기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관련 사업부문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지역난방공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가 필수 과제"라며 "올해도 총 5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집단에너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지역난방공사 창립 21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공사가 탄생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 설립 목적에 충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