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휴대용 노래방 기기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컨앤컴(대표 김광열·옛 고리텍)은 15일 중남미 지역 유통 채널을 보유한 새한미디어와 휴대용 노래반주기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컨앤컴은 새한미디어 유통망을 통해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중남미 7개국에 휴대용 노래반주기를 반제품 형태로 수출할 예정이다.

김광열 대표는 "중남미 지역에서는 한국산 IT(정보기술)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 데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 등의 인기도 올라가는 추세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컨앤컴이 수출하는 휴대용 노래반주기는 KT-6020,KT-9100 등 두 가지 모델이다.

이들 제품은 TV에 간단히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노래방을 즐길 수 있다.

MP3 기능이 있으며 사용자가 곡과 배경 화면을 편집할 수 있다.

또 자신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는 레코딩 기능과 저장된 곡을 CD로 만드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컨앤컴이 이번에 수출하는 중남미 7개국은 모두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지역이며 조만간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컨앤컴은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