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책은행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한국은행의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8년 만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은의 세무조사는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오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지난 5년간의 수익금 산정과 법인세 납부과정에서 회계처리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특별한 혐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기조사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정기조사로 보기만은 힘든 형편입니다.

최근 감사원이 국책은행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이번 세무조사가 한은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국세청의 업무속성상 유사한 업종과 법인을 묶어 조사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 공기업들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의 세무조사가 국책은행들의 구조조정으로 연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