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카드 인수를 추진중인 신한금융지주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LG카드 인수 보다는 증권사 대형화가 더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신한금융지주 1분기 기업설명회 현장.

1분기 4,763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인호 사장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합니다.

(CG1) 자본시장통합법 대비전략

"비은행 분야의 M&A를 통해

<사진1> 증권사와 자산운용 보완을

이인호 사장 검토하겠다."

(2006.5.10 기업설명회)

이 사장은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겠다며 증권과 자산운용의 M&A라는 카드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CG2) 신한금융, 증권-자산운용 계열사

<신한금융지주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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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ㅣ ㅣ

<굿모닝신한증권><신한BNP투신><신한은행>

(자회사 (자회사) (자회사)



<SH자산운용>

(손자회사)

신한금융은 현재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BNP투신을 자회사로, 자회사인 신한은행 산하에 옛 조흥투신에서 이름을 바꾼 SH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은 각각 주식형과 채권형에서 강점을 가진 신한BNP투신과 SH자산운용을 통합할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증권부문의 취약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CG3) 굿모닝신한증권 현황

총자산 3.6조원

당기순이익 747억원

지점수 111개

직원수 1,657명

(자료:신한금융지주, 2005년말 현재)

지난 2002년 인수한 굿모닝신한증권은 3년내 업계 3위로 키우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거리가 먼게 현 주소입니다.

여기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될 경우 상품공급과 판매채널 확보라는 비지니스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위상에 걸맞는 대형증권사 보유는 필수적입니다.

(S1) 이인호사장, "LG카드 고집않겠다"

이 사장은 기업설명회에서 LG카드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면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는 밝혀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현재 LG카드 인수가격으로 5조원 안팎을 고려중인 신한지주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2) 대정부-산업은행 대상 협상력 강화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신한지주가 대형증권사 인수에 나선다면 이는 정부와 LG카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 관계자도 "현재는 LG카드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태"라면서 "대형증권사 인수를 검토한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결국 일부의 구체적인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의 대형증권사 인수는 LG카드를 인수한 이후인 내년에나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