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나무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수목장(樹木葬) 운동이 확산되면서 이에 관한 최초의 안내서 '수목장'(변우혁 지음,도솔)이 출간됐다.

이 책은 수목장에 관한 실질적인 내용은 물론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준비하자는 '웰다잉'의 철학까지 전해준다.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 교수인 저자는 수목장 분야의 연구 권위자.국내 처음으로 수목장을 실천한 김장수 전 고려대 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그는 스위스와 독일처럼 '산림형 수목장'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하다며 구체적인 시행방법과 해외사례까지 알려준다.

전 국민의 61%가 수목장을 선호하는 현실에서 '죽어서도 푸른 나무의 영혼으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240쪽,1만1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